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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번역 야설

[일/번]자타공인 빈유인 내가, 남사친의 장난 때문에 가슴을 노출한다. (1)

야판
2022-10-03 04:21 2,64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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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밟은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서 간단한 작품 번역을 해 봅니다.


 


매번 하던 어머니 NTR물이 아닙니다. 화자는 여성이고 대학생. 청춘물에 가까운 내용이라 할 수 있겠네요. 딱히 어려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주세요.


 


원제는 '自他共に貧乳だと認める私が、男友達のイタズラに乗って男水着チャレンジとかおっぱいチャレンジとか露出とかやってみた'로 '자타공인 빈유로 인정받는 내가 남자인 친구들의 장난 때문에 남자 수영복 챌린지라든가, 가슴 챌린지라든가 노출이라든지 해 보았다' 입니다. 당연히 너무 길어서 임의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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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3명과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빈유다. 솔직히 말하면 브래지어의 필요성을 조금도 느낄 수 없다. 아무리 빨리 걸어도 흔들림 따위는 전혀 느낄 수 없다. 그야말로 평탄하다고 할까, 아무런 굴곡도 확인할 수 없다. 마치 도마와 같은 상태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육상 선수로서 땀을 흘려왔다. 진심으로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한다...는 레벨이 아니라, 그 이상. 목표로 하고 있던 것은 전국의 정점. 바로 표창대의 가장 높은 위치였다. 전국대회 출전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던 사람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내겐 그런 것 따위는 당연하고, 그저 통과점에 불과한 목표였다. 나의 그 재능에 눈독을 들여 육상부 고문 선생님이 적극 스카우트를 추진했다고 한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내 주위 사람들은 전국대회에 출전했다는 소식 정도로는 '아, 역시 또 그런가?' 정도의 미지근한 반응만 보였을 뿐이다. 첫 출전 당시엔 무척이나 기뻐하며 눈물에 젖었던 부모님조차 어느덧 익숙해지셨을 만큼 내가 전국구 레벨에서 달리는 것이 당연해졌다. 정말이지 매일같이 필사적으로 연습하고, 끝없이 달리며 스스로 여자아이이기보다 한 사람의 선수인 것을 우선했던 것이다.


 


그로 인한 결과였인지, 내게는 고등학교 3년 동안 단 한번도 생리가 오지 않았다.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흐트러져, 내 몸은 여성스러운 굴곡, 지방이 적당히 포함된 소위 임신에 적합한 부드러운 몸이 아닌 초일류 선수로서 탄탄한 근육을 유지했던 것이다. 원래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었던 것도 있고, 


 


다만 전국 레벨의 대회에선 나와 같은 사람이 즐비했다. 그래도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한 걸음씩 확실,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달성감을 맛보았다. 그래서 내 청춘의 모든 것을 바치는 데 망설임이 없었고, 그 결과의 몸매일 뿐이니 후회가 있을 리 없다. 아쉽게도 단골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끝내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나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청춘을 구가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라면 결코 겪을 수 없는 그 경험을 나는 몇 년간이나 누리고 살았던 것이다.


 


육상은 고등학교의 마지막 대회를 끝으로 그만뒀다. 사실 대학 진출을 앞두고 육상 특기생으로서의 추천 제의를 받기는 했다. 여성에게 있어 살은 덜 찌고 근육이 잘 붙는 내 체질은 그것만으로도 귀중한 재능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어딘가 고교 마지막 대회를 마치며 완전하게 연소해버린 느낌이 있었고, 무엇보다 그렇게나 내 모든 것을 바쳐 연습해도 넘어설 수 없던 전국 정상의 벽을 앞에 두고 한계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줄곧 그렇게 외딴 산 속의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달려왔던 나는 운동을 그만두고 보통의 삶으로 돌아온 반동이었는지 도시에 강한 동경을 품게 되어, 수도권 내 도시의 대학 경제학부에 입학했다. 수도권 내에 있다는 것만이 장점인 대학으로 편차치로는 결코 높은 수준은 아니다. 그것도 있고 강의는 뭐라는걸까 싶은 것들 투성이, 매일이 여름방학이다 라고 말할 정도의 느슨한 생활. 계속 운동부 활동으로 시간을 불태웠던 나로서는, 난생 처음 만나게 된 이런 의욕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놀랐다. 하지만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무서울 정도로 적응이 빠른 생물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도 어느샌가, 그 미지근한 분위기에 무척 익숙해져 있었다.


 


※※※


 


평일 오전의 강의가 끝난 시간, 나는 대학 내에서 자주 어울리는 남자 동기생들, 린타로/ 케이타/ 코우키 3명에게


 


"별 일 없으면 수영장이나 가자."


 


는 권유를 들었다. 오늘의 강의 스케줄은 오전이면 끝이고, 마침 이 날은 아르바이트도 없다.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나는 자취하는 곳에서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린타로가 운전하는 차에 올라, 네 명이 함께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수영장을 가게 되었다. 다만, 사건은 수영장 주차장에 도착했던 시점에 벌어졌다.


 


"잠깐, 야! 내 수영복 어디다 감췄어!"


 


수영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렸을 때 왠지 케이타가 히죽거리며


 


"여, 나츠미. 제대로 수영복은 가지고 온 거야?"


 


라고 물었다. 분명 집에 들러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으니 절대로 잊고 올 수가 없다. 하지만 어쩐지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미소였기에 나는 불안함에 가방 안을 확인해보았다. 거기엔, 가방 안에 분명히 챙겨넣었던 수영복이 홀연히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아니, 수영복이 제멋대로 사라질 리가 없다. 이 가방을 뒷좌석에 실은 뒤로, 단 한번도 따로 꺼내거나 하지 않았다. 게다가 차 안에는 반드시 누군가가 머무르던 상태였으니 내 가방 속의 수영복만 정확하게 도둑맞을 리도 없다. 분명, 내가 이 가방과 거리를 두었던 것은 단 한번. 휴게소에 들렀을 때 화장실에 가려고 차에서 내렸을 그 때가 분명해!


 


"야! 그때잖아! 내가 화장실에 갔을 때! 이봐, 빨리 돌려줘!"


 


이런 장난 따위 흔한 일이었기에, 나로서는 '이봐, 이제 날 놀리는 걸론 충분히 만족했지? 이제 그만해.' 정도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런 나를 보면서 운전석에 앉아 있던 린타로는 내 빈 가방을 가져가선 속을 들여다보며 웃었다.


 


"뭐야, 수영복, 제대로 챙겨 왔는데 뭐."


 


가방 안에 챙겨뒀던 수영복이 사라져 화를 내는 나를 비웃는 것처럼, 안에 수영복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


 


"이, 이번엔 그런 장난인거냐!"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보이지 않는,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수영복이라든가. 그런 종류의 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확실히 린타로의 말대로 그 가방 안에, 내가 넣은 적이 없는 낯선 수영복이 한 장 들어 있었다. 그래, 확실히 그것은 수영복이다... 다만...


 


"까불지 마! 이거, 이거 남자용... 수영팬티잖아!"


 


거기에 들어 있던 것은 트렁크 타입이라 할까, 어느 쪽이든 분명한 남성용 수영복이다. 위아래가 한 세트인 수영복을 입는 여성과 달리, 명확한 남성용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하의 한 장이다.


 


"하지만, 수영복은 수영복이잖아?"


"자, 가자고."


"가, 가자고...? 너희들...!?"


 


나는 동요를 감출 수 없었다. 수영복도 없는 이 상태로 수영장에 가자는 게 무슨 말인지, 내 스스로의 판단 기준을 넘어선 상황을 뇌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만은 본능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어차피, 내 자취방 같은 데서도 항상 남자처럼 반바지 하나만 입고 돌아다니잖아?"


"맞아, 브래지어는 딱히, 라든지."


"브래지어 같은거 딱히 필요없잖아, 처럼. 항상 스스로 그렇게 말하고 있고."


 


라면서, 내가 날마다, 얼마나 남자처럼 행동하고 말하는지를 세 사람이 동시에 떠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 모든 것들이 부끄럽게도 기억이 떠오른다.


 


확실히 나 자신, 남자 같아도 너무 남자 같은 타입이다. 형제관계도 오빠만 셋이나 있는 영향도 있었는지, 나는 철저히 남자처럼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세 사람과 함께 부끄러움도 없이 비좁은 자취방에서 무리지어 잠든 적도 있고, 만약 함께 여행이라도 갈 때는 예산도 절약 할 겸 그냥 방 한개만 잡고 해결한다. 때문에 함께 집에서 어울릴 때 더운 여름철이라면 상체를 전부 벗은 반바지 하나 뿐이라는 점도 말 그대로다. 철저한 빈유 몸매에 더해 옷차림도 머리 모양도 완벽한 남자의 그것으로, 꾸밈이나 패션에 전혀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본가에서 들고 나온 오빠가 입던 낡은 반바지 따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나를 분명 남자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동성인 동기와 함께 걷다 보면 주변에선 나를 틀림없이 남자친구로 착각한다. 일전엔 한 친구의 남자친구와 마주쳐선 쓸데없는 오해를 사 큰 일이 날 뻔도 했던 것이다.


 


분명,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나는 여자가 아니라 그저 한 명의 남자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사실과 이 상황은 이야기가 다르다. 다른 것이지만... 어쩐지 기분이 상기되기 시작하는 내가 있었다.


 


"괜찮다니까. 어차피 주변에서 보면 그냥 대학생 남자 4명이 놀러온 모습이라고밖에 보이지 않아."


"맞아, 이런 건 말이지. 의외로 스스로 당당하면 오히려 들킬 일이 없다고나 할까?"


"응. 나츠미는 남자 중의 상남자니까 걱정없어."


 


이 남자 녀석들은 오히려 나를 부추겨 등떠미는 듯한 말만 늘어놓으며 차에서 내려버렸다. 완강하게 거절하면 분명 이놈들도 더이상 억지를 부리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내 쪽에서 어쩐지 강한 거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저 당황하고 있는 나의 등을 떠밀듯이, 한 걸음… 또 한 걸음 남성 탈의실로 다가가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남성 탈의실에 들어서 있었다. 운동화에 티셔츠, 반바지, 온통 오빠가 물려준 옷들로 코디하고 있는 나는 누가 봐도 남자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일까. 애초에 오빠의 옷들로 차려입고 있으니, 오히려 '그래도 여자로 봐 달라' 라고 하는 편이 더 이상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행이랄지, 평일의 낮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3명이나 모여 있기 때문인지 주변의 시선이 내게 모이는 일은 없었다.


 


"자 그럼, 우리가 가려줄 테니까. 저 아저씨가 다른 곳으로 가면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어."


 


가장 안쪽에 있는 구석 사물함에 짐을 넣어두었을 때 린타로는 나에게 그렇게 말을 걸었다. 나도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시야에서 유일하게 보이던 아저씨가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뒤 자리를 떠났다. 그 때 나는 입고 있던 반바지를 팬티와 함께 빠르게 벗었다.


 


내 사타구니에는 남자에게 있어야 할 그 커다한 음경도 음낭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은, 나는 발뺌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여자였다. 그 증거를 서둘러 감추듯 나는 손에 들고 있던 남성용 수영복을 얼른 입어 드러났던 사타구니를 가린다. 사타구니에서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여자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할 정도로 옷감의 면적이 넓은 남자의 수영복. 수영 팬티... 여자의 시선으로 보면 하반신은 불필요할 정도로 잔뜩 가리고 있는데 정작 가슴을 가리는 천은 없다.


 


"앗! 아아아앗…❤"


 


나는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아무리 빈유라 해도, 아무리 이놈들과 집에 있을 때 반바지 하나 차림을 한 적이 있다고 해도 이런 공공시설에서 가슴을 훤히 노출시킨 경험이 있을 리 없다. 오직 수영팬티 한 장 차림으로 친구 셋과 똑같은 꼴이 된 나는 그 상황에 처한 자신에게 강한 수치심과 배덕감, 그리고 고양감을 품고 있었다.


 


"야, 그렇게 어깨를 앞으로 굽히지 말고 당당하게 서."


 


케이타와 코우키가 내 양 옆에 서서, 나도 모르게 부끄러움 때문에 앞으로 구부러져 있는 어깨와 양 팔을 붙들고는 억지로 일으키게 한다.


 


"자. 잠깐, 너희들...!?"


 


아무리 그래도 남자 둘의 힘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나는 반쯤 억지로 앞으로 오그라든 몸을 펼쳐져 정면을 향해 가슴을 드러내야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빈유로 부풀어 오르는 기미 따위 조금도 없다. 만약 뚱뚱한 남자라면 오히려 가슴 크기에서 간단히 패배할 정도로 평평한 도마 같은 상태.


 


하지만 유두만큼은... 그 곳 만큼은 여자다. 이상한 상황에 흥분이 가득차 꼿꼿히 서려고 한다.


 


"뭐야, 이거. 야, 너 흥분하고 있는거야?"


"아, 아니야! 긴, 긴장이다! 긴장하고 있는거라고...!"


 


결코 흥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라며 자신에게도, 이 녀석들에게도 변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속마음이 어떻든 간에 외적으로 보면 결국 내가 젖꼭지를 바짝 발기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역시나, 이렇게 보면 젖꼭지만큼은 여자구나."


"그러게. 남자라면 이런 상황에 이렇게나 발기하진 않지."


 


양쪽에서 날 붙들고 있는 케이타와 코우키가 그렇게 말하며 웃더니 갑자기 내 발기해 있는 양 젖꼭지를 한쪽씩 손가락으로 꼭 쥐어왔다!


 


"너, 너희들!? 앗! 대체 무슨 짓이야!?"


 


타인이 나의 예민해진 유두를 갑자기 꼭 쥐니 당황하는 건 당연했다. 아무리 남자같고 여자다운 부분이 없다고 해도 나는 여자다. 함께 자취방에서 놀 때 상체 노출의 반바지 차림으로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마음대로 만지는 것을 허락한 적은 없다.


 


"무슨 짓이라니... 뭘까?"


"그러게. 뭘까? 라는 느낌이네."


 


영문 모를 말을 둘러대면서도 두 사람은 전혀 그만둘 기색이 없다. 양 팔을 단단히 붙들린 나의 유두를 두 사람은 끈덕지게 손가락으로 쥐고 굴리고 주무른다.


 


"앗! 그, 그만두라고...! 이, 이런 거, 이렇게 제멋대로..."


 


내 무릎이 달달 떨리기 시작했다. 여기는 남자 탈의실이고, 들리는 것은 온통 남자의 목소리뿐이다. 지금껏 경험해본 적이 없는 극도의 긴장상태... 그 상황에서 젖가슴을 드러낸 채 양 쪽의 유두를 자극당하는 경험은 내 상식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고 있었다. 그런 우리 앞에서 린타로가 사람들이 오가는 쪽으로 나가 이 곳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이, 의외로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남자의 탈의실이라는 자리에서 나는 두 남자에게 양 팔을 붙들린 채 훤히 노출된 유두를 마음대로 희롱당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그, 만해... 앗! 제발...! 남자애들끼리 젖꼭지 만지고 그러지 않잖아...!"


"자, 팔을 우리 어깨에 둘러서 똑바로 서라구. 쓰러져 버리면 위험하니까."


 


나는 다리를 무척이나 떨면서, 겨우 버티고 서 있는 상태였다. 그런 나를 붙든 두 사람은 그만두기는 커녕, 양 팔을 어깨동무하듯 둘러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으라고 권하고 있다...


 


"으응.. 앗! 아아앗!"


 


내 사고는 이미 붕 떠 버린 상태였다. 밀려드는 쾌락의 물결에 휩쓸려 옳고 그름의 판단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고양감에 잔뜩 지배되어버린 나는, 결국 두 사람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자세를 안정시키는 것을 선택했다. 이렇게 하면... 내 젖가슴을 오히려 두 사람에게 활짝 드러내는 모양이 되잖아... 그렇게 양 옆에 선 덩치 큰 남자 2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자세를 안정시킨 나는, 가슴을 활짝 열어 두 사람에게 한껏 유두를 주무르도록 허락해 버렸다. 오돌오돌하게 발기한 유두가 남자들의 손가락 마찰에 의해 반죽되면서 짜릿한 자극이 척수를 뛰어올라 뇌까지 쳐들어오고 있다...


 


"아앗! 호오오오옷... 호옷!"


 


지나친 충격에 목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뜻밖에 몸이 움찔움찔 반응하고 떨려온다... 무척이나 중독성 있는 쾌감이 몸을 휘감아, 어느덧 이성을 짓누르고 본능적으로 더 큰 자극을 원한다.


 


"헤헷, 이 녀석, 굉장하네. 평소엔 남자 같은 빈유였는데. 젖꼭지를 이렇게나 부풀려 놓으니 완전 여자잖아. 귀여운데?"


 


어느 순간 코우키가 손을 떼고, 내 양 유두를 모두 차지한 케이타는 자극에 의해 완전히 발기한 그것을 꼭꼭 주무르며 말했다. 유두를 주물리며 나는, 평소 스스로를 여자답지 않게 여겼던 생각을 점차 지워가고 있었다. 이렇게나 분명하게 발기되어 케이타에게 만져지고 있는 유두를 보니 남자같이 생긴 내게도 여자다운 부분이 있었구나, 20년이나 살아오면서 난생 처음으로 그것을 체감하고 있었다.


 


"자, 그만 즐기고.이제 수영장으로 가자."


 


주변의 시선을 주의한 것인지 망 보는 노릇만 하며 한 발 물러서 있던 린타로가 뭔가 짜증이 났는지 그렇게 말했다. 케이타는 아쉬운 얼굴로 내 유두에서 손을 뗐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리던 나는 양 쪽의 남자들에게 지탱된 그대로, 함께 수영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


 


아무리 자타 공인의 빈유라지만 어쨌든 나는 여자다. 그런 내가 남성용 수영팬티 한 장 차림으로 파도 수영장에 들어간다. 차가운 온도의 물이 몸을 감싸듯이 달라붙어온다. 평소의 여성용 수영복이라면 절대 닿을 수 없는 곳. 맨살의 젖가슴에 차가운 물이 닿는 독특한 감촉이 느껴졌다.


 


"어때? 나츠미. 괜찮아?"


"어, 어떻냐니... 이런 상황인데 괜찮을 리가 없잖아..."


 


물에 들어가 버리면 몸이 모두 물 속에 잠겨 있으니까, 들어오기 전보다 보일지도 모른다는 리스크는 확실히 줄어들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물 속에서 가려져 있다는 느낌과는 별개로 역시 사람이 많은 이 곳에선 어쩔 수 없는 긴장감이 솟아오르고 있다. 그렇게 잔뜩 긴장해 있는 나를 물살이 치는 수영장 안에서 남자 3명이 둘러싸듯이 진을 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일을 생각하면, 이미 이런 처지가 된 시점에서 뭔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예감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에서 보면 우리는 절친한 사이의 대학생 남자 4인방이라는 느낌일 뿐이다. 누군가 접근해온다 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내가 여성용 수영복이라도 입고 있었다면, 건장한 체격의 3명에게 둘러싸여 희롱이라도 당하고 있는 기 약한 여자...라고 보여 구해주러 올 수도 있겠지만... 남성용 수영팬티 한장 차림의 내겐 그런 권리는 없다.


 


"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이상한 생각 같은 거 하면 안돼!"


 


라고, 나는 경고처럼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경계하고 있다면 애초에 수영팬티 한장 차림으로 이런 수영장에 들어오는 것부터 거절했어야 한다고 지금에 와서 생각한다. 즉, 나의 경계심이나 거절은 어차피 그 정도인 것이다. 그런 내게 탈의실에서는 망이나 보며 관심 밖에 있던 것처럼 행동하던 린타로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아무리 사이좋은 친구 사이라도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마주보는 듯한 자세로 나를 끌어안았다.


 


"잠깐, 너!?"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자세는 분명 어느 모로 보나 남녀라면 한 쌍의 닭살커플이 수영장 안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수영팬티 차림의 남자로 주위에 비치고 있다. 그 말은, 내 진짜 성별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두 남자가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당황하는 내 앞에서, 오히려 냉정을 유지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린타로 쪽이었다. 나를 마주하고 단단히 끌어안아, 내 몸에 닿은 린타로의 하반신에 잔뜩 발기한 페니스가 수영복 너머로 닿았던 것이다. 마치 린타로가 얼마나 흥분해 있는 것인지, 그 단단함과 열기로 알려주고 있었다.


 


...여자로서는 매우, 기쁜 일이긴 했다.


 


여자다움이란 하나도 없는 이런 나로 흥분해 주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감사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지금 이 곳에서 할 생각이 아니야. 게다가 로맨틱한 느낌이라고까진 기대하지 않지만, 적어도 장소라는 것은 골라 줬으면 좋겠는걸... 하지만 린타로에게는 그런 여유 따위가 전혀 없었다.


 


"나츠미...."


 


내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귓가에 속삭이듯 내 이름을 부른다. 그 울퉁불퉁한 큰 손이, 내 하반신에 걸쳐진 수영팬티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온다.


 


"으응... 응, 으으응... 하아앙!"


 


성기의 입구, 음렬을 손가락으로 배꼽 아래까지 쓰다듬듯 애무하는 감각을 견디지 못하고 나는, 저도 모르게 린타로의 목을 매달리듯 끌어안았다. 혹시라도 주변에서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두려워, 나는 차마 주변으로 시선을 돌릴 수 없었다. 무척이나 굵고 씩씩한 린타로의 손가락은 한참 내 음렬을 부드럽게 쓰다듬은 뒤 질 안으로 천천히 들어와 취젓듯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했다.


 


"하앙, 하아... 우응... 웃... 윽..."


 


어쩔 수 없이 새어나오는 목소리를 애써 눌러 소리를 죽이고, 주위에서 쓸데없이 눈치채지 않도록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이런 수영장이라면 굳이 일부러 잠수까지 하는 사람은 적을테니까, 수면 위에서 보면 수면 밑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즉 주변에서 보더라도 이상한 남자 둘이 있구나 정도로 생각되더라도... 실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들켜버리는 최악의 사태만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는 혹시라도 누군가 가까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 그 부분에 관해서는 곁에 있는 케이타와 코우키가 경계 상태로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막아 주길 바랄 뿐이다. 즉,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린타로의 손길을 받으며 애써 목소리를 눌러 죽이고, 그저 이상한 남자들이라는 정도로 취급되길 바라는 정도인 것이다.


 


"...장소를 바꾸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


 


그렇게 말하고 린타로는 내 손을 잡고 강한 힘으로 끌어당겨 사람이 많은 파도 수영장에서 나왔다. 나는 그렇게 끌려가면서도 린타로의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라는 말에 그저 두려움을 느꼈다. 그렇게 나는 린타로에게 이끌려 거의 사람이 없는, 아무런 시설 효과도 없는 단지 깊기만 한 수영장에 함께 들어가야 했다. 그렇게 수영장에 들어가게 된 나는, 방금처럼 린타로의 앞에 똑같이 마주한 상태에서 수영장의 구석에 몰렸다


 


"아...앗!"


 


린타로의 큰 손이, 내가 유일하게 입고 있던 옷인 수영팬티를 무릎 부근까지 내려버린다. 즉, 지금의 나는 수영장 물 속이라고는 하지만 하복부를 훤히 노출한 상태라는 의미다. 그 상태에서 린타로는 언제 하의를 벗었는지 드러난 페니스를 내 사타구니로 마구 밀어붙였다. 이렇게 된 이상 내겐 주위 일 따위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낯선 수영장 안이라는 환경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린타로는 제대로 내 질구에 페니스를 비비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물의 부력을 이용하면서, 전혀 무리 없는 움직임으로 부드럽게 내 안에 자극을 전해 오기 시작했다...


 


"앗...! 앗! 후아, 수, 수영장에서 이런 야한 짓. 앙! 한 적 있어?"


"있을 리가 없잖아. 처음이야, 처음."


"처, 처음이라고...? 앙! 그런데도 이렇게 잘하는거야...?"


 


전혀 위화감 없이 여자의 몸을 자극하는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틀림없이 경험이 있는 줄 알았는데,.. 린타로의 대답을 듣는 느낌, 정말 처음이라는 걸까...? 그렇다는 건, 즉 그만큼 이런 행위에 센스가 있다는 말일까, 아니면 우리 둘의 신체 궁합이 그만큼 탁월하다는 것일까...?


 


"응, 응, 응...! 으윽!"


 


남자 탈의실에서 시작해서 흐르는 파도 수영장 안에서까지 계속되어온 애무로, 이미 내 몸은 한계 직전에 이르러 있던 상태였다.


 


"나츠미의 보지, 엄청나게 기분이 좋아."


"으응... 그, 그런 말은 하지 마아... 응, 으으응...!"


 


어떤 의미로든,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고, 그 말만으로 기분은 저절로 고양되는 법이다. 그리고 그것이, 누가 들어도 천박하다고 할 수 있는 말임에도 내 안에 있는 스위치를 켜 버리고 말았다.


 


"아아...! 우으으으으응!"


 


순간적으로 견딜 수 없을 만큼 몸이 경련하듯 떨려와, 나는 나도 모르게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린타로의 품에 안겨들었다.... 수영장 안에서의 섹스로 나는 절정에 달해버린거야... 설마 이런 장소에서 섹스 같은 걸 하고, 게다가 절정까지 느껴버릴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 하지만 내가 절정에 달한 상황에서도 린타로는 여전히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강하게 허리를 들이밀어, 사나운 페니스를 사용해 절정 직후 예민하게 달아오른 질 내부를 마구 비비고 찔러 온다...!


 


린타로와의 섹스는 처음이다.


 


그런데도 린타로는, 마치 내 약한 곳을 모두 알고 있는 듯한 움직임으로 안쪽으로부터 계속 몸을 자극해 온다...!


 


"하아, 하아... 으으으응!"


 


이곳이 사람이 별로 없는 수영장이라고는 하지만, 멀찍이 소수의 사람은 있다. 역시 마음껏 헐떡이는 소릴 낼 수는 없다. 하지만 스스로 목소리를 눌러 참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나츠미. 안에 싸도 괜찮지?"


 


린타로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허리의 움직임을 더욱 박차 온다.


 


"으흐으응...! 흐응...!"


 


질내사정이라니... 평소라면 절대로 안이하게 허락할 수 없는 행위다... 하지만 지금은, 야외의 수영장에서 남성용 수영팬티 한 장 차림으로 섹스를 하고 있다는 특별한 환경이다. 이 장소에서, 이 상황에서, 질내사정을 거절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선택사항이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과 같다. 나도 이들의 공범자이니, 결국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린타로는 마지막 사정을 향하고 있다. 그것을 알리듯 허리 사용이 한층 격렬해져 수면이 미세하게 흔들리며 파도를 치기 시작했다.


 


"크... 싼다!"


 


린타로는 그렇게 통보하듯 선언하고, 자신의 치골을 내 안에 깊숙이 파고들듯 붙여 온다...!


 


"으응! 으후우우우우우웃!"


 


나는 또다시 깊은 절정에 이르러 버린다. 그리고는 경련하는 질육으로 린타로의 페니스를 조여 안에 남은 것까지 모두 토해내도록 조여 준다. 울컥울컥 하고는 여러 차례에 나눠, 내 질 안에 린타로의 정액이 쏟아진다. 그때마다 페니스가 심하게 불끈거리며 요동쳐 온다. 폭풍 같은 섹스의 격렬함에 휘말려 나는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었지만, 그런 호흡조차 입술을 린타로의 진한 키스에 의해 막혀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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